< 트라이아스기의 생물 7 >
- 케레시오사우루스
트라이아스기 중기에 유럽대륙에 서식했던 해양 파충류로, 이름의 뜻은 '케레시오의 도마뱀'이라고 합니다. 케레시오사우루스의 화석은 스위스와 이탈리아 지역에서 발견되었습니다. 4.2미터의 몸길이를 가지고 있는 케레시오사우루스는 길고 유연한 꼬리를 가졌으며, 날씬한 유선형 몸에 발가락에는 기본적으로 있는 뼈 외에 다른 뼈들이 나 있었다고 합니다. 이는 다른 해양 파충류나 포유류에게서도 종종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합니다. 용도가 무엇이었을까요? 케레시오사우루스의 머리는 몸에 비해 작았고 작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다른 해양 파충류처럼 두족류나 어류를 잡아먹고 살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녀석은 꼬리만 사용하거나, 지느러미만 사용하지 않고 둘을 동시에 활용하여 헤엄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멋진 녀석이죠.
- 프로가노켈리스
이 녀석은 동물계 파충강에 속하는 생물로,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아시아와 유럽 일대에 살았던 거북의 일종입니다. 이름의 뜻은 '이른 등껍질'이라는 뜻이며, 그린란드와 독일, 그리고 태국에서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거북 중에 가장 원시적인 형태로 알려져 있는데요, 몸길이는 1미터 정도이며 등껍질이 60센티미터로 현생 거북과 달리 머리를 껍데기 안에 넣을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꼬리와 목과 등껍질에 가시가 나 있었다고 합니다. 청각은 좋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며, 부리에는 이빨이 없어서 주로 식물을 뜯어 먹는 초식성이었을 것이라 추정합니다. 학계에서는 프로가노켈리스가 육상생활을 했는지, 수중 생활을 했는지에 대해 아직 논쟁 중이지만, 여러 특징으로 미루어볼 때 반수생으로 추측하거나, 등 껍데기의 발달 과정을 고려했을 때는 육지 거북의 생태와 비슷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파도 있다고 합니다.
- 렙톨레피스
조기어강에 속하는 렙톨레피스는 트라이아스기 중기부터 백악기 전기까지 아주 번성하여 전 세계 바다에 살았던 물고기입니다. 이름의 뜻은 '섬세한 비늘'이며, 30센티미터 정도의 몸길이를 지녔고, 오늘날 청어와 비슷하게 길쭉한 형태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두개골은 단단한 뼈로 구성되어있고, 척추 또한 헤엄칠 때 수압을 잘 견딜 수 있도록 튼튼했다고 합니다. 꼬리에 있는 지느러미는 몸과 비교해서 큰 편이었으며, 둥근 형태의 비늘이 촘촘히 몸을 덮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비늘로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했고, 그와 동시에 헤엄을 빠르게 치는 데도 도움을 주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사우리크티스
동물계 조기어강으로 분류되는 사우리크티스는 트라이아스기에 살았던 원시 경골어류의 일종. 이름의 뜻은 '도마뱀 물고기'입니다. 당시 사우리크티스의 화석은 고작 비늘 몇 개만 발견된 상태였는데, 그 비늘이 도마뱀의 비늘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녀석은 거의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견되었을 정도로 상당히 번성했던 원시 어류 중 하나로, 현재까지 알려진 하위 종만 해도 30종에 달한다고 합니다. 비록 몸 전체가 비늘로 완전히 덮여있는 형태는 아니었지만, 현생 꼬치고기 물고기들과 아주 유사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1미터의 몸길이와 유선형의 체형을 가졌고 배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는 몸 뒤쪽에 바짝 붙어있었다고 하는데, 이런 점을 미루어보았을 때, 물속에서 발생하는 마찰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아주 빠르고 강하게 움직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가슴지느러미는 빈약한 편이어서 오랜 시간 동안 빠른 속도로 헤엄치는 것은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잠복 후 급습하는 방식으로 사냥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둥이는 아주 길어서 전체 몸길이의 1/3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 긴 주둥이에는 날카로운 원뿔형의 이빨이 나 있었으며, 특히 주둥이 끝부분은 아주 예리했기 때문에 아마 주둥이를 앞세워 빠르게 돌진하여 먹이에 타격감을 주기 위한 용도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리크티스의 먹이는 주로 자신보다 작은 크기의 파충류나 물고기, 양서류 등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화하지 못하고 뱉어낸 흔적으로 보이는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그것은 작은 익룡이었다고 합니다.
- 히아스코악티누스
동물계 조기어강으로 분류되며, 우리나라 한국에 살았던 고대 어류입니다.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살았으며, 이름의 뜻은 '특이한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라고 하네요. 한국에서 최초로 명명되었던 트라이아스기의 척추동물이고, 아시아 최초로 정식 학명을 부여받은 레드필디우스목 어류입니다. 이 화석은 충남 보령시에서 발견되었는데, 훼손된 부분은 있었지만, 몸 전체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 히아스코악티누스가 한국에 살 수 있었던 이유는, 레드필디우스목의 어류들이 곤드와나 대륙으로부터 로라시아 대륙으로 이동해 왔기 때문이라고 추측합니다. 몸길이는 약 14미터 정도로, 현생 피라미 정도의 크기라고 합니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가 갈라진 모양으로 현생 물고기와 비교되며, 이는 방향을 전환하는 데 능숙하지 못해 느린 속도로 헤엄쳤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지질시대와 공룡'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라이아스기의 생물 9 - 어룡 (0) | 2022.10.09 |
---|---|
트라이아스기의 생물 8 - 어룡 (1) | 2022.10.08 |
트라이아스기의 생물 6 (0) | 2022.10.06 |
트라이아스기의 생물 5 (1) | 2022.10.05 |
트라이아스기의 생물 4 (0) | 2022.10.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