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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시대와 공룡

중생대

by 효루비 2022. 9. 30.
< 중생대 >

 

흔히 알고 있는 중생대(Mesozoic Era)는 현생누대를 나누는 지질시대 구분 중 하나입니다. 중생대는 트라이아스기, 쥐라기, 백악기로 나뉘며, 공룡이 활발한 활동을 했던 시대이기에 공룡시대라고도 부릅니다. 어떻게 보면 그동안은 파충류가 있었지만, 두 다리로 직립보행을 하는 파충류인 공룡은 새로운 종류의 생물이었습니다. 대략 2억 5천만년 전부터 6천6백만 년 전까지의 시기입니다. 중생대는 파충류, 특히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공룡들이 육지를 지배했습니다. 페름기 대멸종 이후로 다양한 공룡이 출현한 시기입니다. 또한 포유류와 조류의 발달이 시작되었으며, 꽃이 피는 식물이 처음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파충류로는 공룡이 많았지만, 공룡뿐만이 아니라 바다에서 살던 어룡도 있었고, 날개가 있어 하늘을 날던 익룡도 있었어요. 공룡의 뒤를 이어서 새들의 조상으로 알려진 시조새도 등장한 시기입니다. 시조새의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고 현재의 비둘기 정도의 크기였지만, 부리에는 이빨이 있고 깃털도 있었습니다. 꼬리뼈도 있었고, 날개에 발가락이 붙어 있어서 조류이면서 공룡인 두 가지 특징이 함께 나타나는 신기한 생물이었습니다. 한편, 익룡이 등장하기 전까지 하늘을 지배했던 곤충도 다양화되었고, 이때 최초의 사회성 동물인 벌이나 개미 등이 출현하였다고 합니다. 백악기에는 앞서 말한 꽃의 등장으로 꽃가루받이 곤충들이 다양해졌습니다. 곤충학자 스콧 R. 쇼는 비인간적 중심으로 본 진화역사를 바탕으로 중생대를 "곤충과 꽃의 시대"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 암모나이트

이어서 공룡과 함께 중생대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암모나이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암모나이트는 고생대에 등장해서 중생대까지 번성했던 두족류 중 국석아강에 속하는 이들을 통틀어 칭하는 말입니다. 당시에 아주 번성했던 생물이기 때문에 고생대의 삼엽충과 같이 중생대의 표준적인 화석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지층에 삼엽충의 화석이 발견되면 고생대의 지층이고, 암모나이트가 발견되면 중생대의 지층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번성했던 암모나이트는 현재까지도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고 해요. 암모나이트는 달팽이와 비슷한 단단한 껍질을 가지고 있지만 같은 계통은 아니고, 두족류입니다. 암모나이트는 요즘 은어로도 사용되고 있는데요, 한 집단 내에서 오래 있었던 사람을 놀리듯 칭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 중생대의 기후

자 그러면 중생대의 기후는 어땠을까요? 지난 포스팅에 적었듯이 고생대에서는 빙하기가 주기적으로 나타나곤 했었는데요, 중생대는 1억 8천만년에 걸친 긴 시간인 만큼 기후 또한 다양한 변화를 겪었어요. 그렇지만 일반적으로는 온도가 높은 편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중생대 동안에는 빙하기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생대 후기에 여러 개로 나뉘어 있던 대륙들이 하나로 뭉치며 형성된 초대륙 판게아가 다시 분열된 후로 해안선이 길게 늘어지면서 육지는 고온 다습한 지역이 늘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육상 식물이 널리 퍼질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었습니다. 바로 겉씨식물이 출현 되었다고 합니다.

 

- 한반도와 중생대

그러면 이번에는 대한민국에서의 중생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중생대 때 현재의 한반도는 서해와 동해의 구분 없이 중국, 일본 열도와 맞붙어 있었습니다. 경상 누층군은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는데, 이는 중생대에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중생대 시대 중 트라이아스기의 송림 변동으로, 북한 지역의 요동 방향 산맥이 형성되었고, 쥐라기의 대보 조산 운동으로 인해 중국 방향 산맥이 형성되었습니다. 한반도의 화성암 대부분은 중생대에 생긴 화강암입니다. 신생대의 화산암의 비율은 중생대 화강암에 비해 낮다고 합니다. 

 

- 백악기 대멸종

마지막으로 백악기 대멸종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중생대에도 대멸종이 있었어요. 백악기의 팔레오기 멸종이라고 불리는데, 약 6천만년 전 일어난 가장 유명한 대멸종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중생대와 신생대를 가르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현재의 자연 파괴를 일컫는 홀로세 대멸종을 제외하고는 가장 최근에 일어난 대멸종으로서, 지질시대 사상 5번째 대멸종에 해당합니다. 대멸종 중에서 일반인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사건이 바로 백악기 대멸종인데, 조류를 제외하고 공룡 전부가 멸종한 사건이기 때문이에요. 육상 생물의 75퍼센트가 멸종했으며, 다양한 해양 파충류와 암모나이트도 이때 멸종하게 되었습니다. 백악기 말에는 육지에 거대한 공룡이 있었지만, 지층 경계 위에는 강아지 크기만한 동물이 가장 큰 종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대체로 육지의 피해가 더 컸던 대멸종이지만, 오히려 육지 내의 물에 사는 생물들은 바다 생물들에 비해 피해가 경미했습니다. 양서류는 거의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는 기원전 6천만년, 어느 봄날이었다고 합니다.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현재까지도 많은 가설이 있고, 정확한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표적인 가설로는 소행성 충돌로 인한 대멸종이거나, 화산 폭발로 인한 대멸종이었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나머지는 기후 변화설, 먹이 부족설, 먹이가 부족해서 일어났다는 동족 포식설, 공룡 변비설, 메탄가스설 등 아주 많은 가설이 있습니다. 

 

생존한 종도 있는데요, 그 특징은 대체로 덩치가 작고 번식력이 강하며 굴에 들어가도 생존할 수 있는 잡식성 종들이 많았습니다. 이 대멸종에서 살아남은 생물들은 점차 진화하게 됩니다. 생존한 종은 대부분의 식물이나, 현재 존재하는 포유류의 조상들, 양서류, 일부 조류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중생대에 대하여 포스팅해봤는데요, 다음에는 신생대에 대하여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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