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라이아스기의 공룡 4 >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도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지질시대 중 트라이아스기에 생존했었던 공룡들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시절에 존재했을 공룡을 상상하면서 읽으면 더 실감이 나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릴리엔스테르누스
동물계 척삭동물문 석형류 용반목에 속하는 릴리엔스테르누스는 1932년 독일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사실 당시 발견되었을 때의 화석들은 1934년에 휴엔에 의해 할티코사우루스 릴리엔스테르니라는 종으로 여겨졌습니다만, 1984년의 연구에서 사무엘 웬즈에 의해서 별도의 속명이 부여되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할티코사우루스속의 모식종인 롱고타르수스종에서 고유 형질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에 할티코사우루스속이 의문 명에 속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기 때문에 할티코사우루스 릴리엔스테르니의 경우에는 별도의 속명이 부여될 수 있었습니다. 1993년에 두 번째 종으로 보고되었던 아이렐렌시스종의 경우에 2007년에 로포스트로페우스라는 독자적인 속으로 재분류 되었다고 합니다. 5.2미터 정도의 몸길이를 가졌고, 몸무게는 130킬로그램에 달하는 릴리엔스테르누스는 원래 딜로포사우루스와 관련이 있는 수각류라고 여겼습니다. 그에 기반하여 볏이 달린 복원도들이 존재했는데요, 오늘날의 연구들에서는 딜로포사우루스과라는 종 자체가 인정받지 않고 있고, 볏도 존재했다고 딱 잘라 말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한편 이 녀석은 <공룡대탐험>에 출연하였는데요, 해당 공룡이 원작 다큐멘터리에 나온 코일로피시스와 다르게 정말로 플라테오사우루스와 공존하였기 때문에 내린 결정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연기자가 슈트를 입고 직접 모형안에 들어가서 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 피사노사우루스
동물계 척삭동물문 석형류에 속하며,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살았던 피사노사우루스는 남아메리카 대륙에 서식했으며 공룡의 친척뻘인 파충류라고 합니다. 이름의 뜻은 '피사노의 도마뱀'으로, 아르헨티나에 있는 라 플라타 박물관의 고생물학자의 이름인 후안 피사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몸의 길이는 대략 1미터 정도로 보이는 소형 파충류로, 재빨리 달릴 수 있었으며 덕분에 포식자로부터 도망치기 유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1962년에 아르헨티나 리오하주에서 두개골과 아래턱뼈, 뒷다리 뼈, 엉덩뼈, 그리고 척추 일부 등의 뼈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비록 불완전한 보존 상태였지만 이 발견을 계기로 학계에 처음으로 보고되었다고 합니다. 조반목 공룡의 특징이 나타나기도 했고, 어떤 부분에서는 용반목 공룡의 특징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발견했을 당시에는 몇몇 학자들로부터 일종의 키메라 화석이 아니냐는 주장이 대두되기도 했습니다. 발견된 초기에는 헤테로돈토사우루스 등과 유사한 원시 조반목 공룡으로 분류하였는데요, 왜냐하면 두개골 구조가 조반목 공룡과 매우 유사했으며, 이빨도 초식에 적합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공룡의 친척뻘 되는 실레사우루스류에 대한 연구가 보다 면밀히 진행되면서 피사노사우루스의 척추의 구조나 치아의 구조가 조반목 공룡보다는 실레사우루스류와 더 유사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만약 이 사실이 맞는다면, 피사노사우루스는 조반목이 아닐뿐더러, 공룡조차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같은 해 발표되었던 다른 논문에서는 파브로사우루스나 에오쿠르소르 등과 같이 원시 조반목 공룡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과연 피사노사우루스가 어디에 속하는지에 대한 결론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2020년에 피사노사우루스에서 조반목 공룡만이 가질 수 있는 특징이 발견되었다는 이유로 다시 조반목으로 분류될 가능성도 커졌다고 합니다.
- 콜로라디사우루스
자료가 많이 없는 콜로라디사우루스는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남아메리카에 서식했으며, 3에서 4미터의 크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화석은 아르헨티나의 암석층에서 발견되었는데요, 턱은 짧은 모양이었고 이빨은 날카롭지 않고 무딘 형태였다고 합니다. 초식성 공룡으로 주로 풀이나 식물을 뜯어 먹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4족 보행했다고 합니다.
- 프로콤프소그나투스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독일에 살았던 코일로피시스과 수각류인 공룡입니다. 이름의 뜻은 '콤프소그나투스 이전'이라는 의미인데요, 이 녀석이 학계에 소개되었던 상시에는 콤프소그나투스의 조상 공룡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최대 1.1미터에 달하는 몸길이를 가졌으며 높이는 26센티미터, 몸무게는 1킬로그램 정도 되는 아주 작은 공룡이었고, 근연종인 코일로피시스보다 더 얇고 작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강이뼈가 넓적다리뼈보다 더 길쭉했기 때문에 달리기에 굉장히 능했을 것으로 보이며, 같은 시기에 플라테오사우루스와 공존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먹이로 삼기엔 크기 차이가 너무 심했을 것이고, 실질적으로는 도마뱀이나 작은 곤충을 먹고 살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쥐라기공원>이라는 소설에서 묘사된 것을 보면, 몸길이는 90센티미터 이상의 까마귀 정도의 크기를 가진 소형 공룡으로, 상처를 입었거나 작은 크기를 가진 동물을 사냥합니다. 이빨에는 독을 가지고 있어서 물리면 몽환적인 느낌이 든다고 하네요. 체구가 작은 편이라서 작중 초반에는 선박에 몰래 숨어들기도 하고, 소란을 피우기도 한다고 하네요. 이는 소설의 내용으로 사실관계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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