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룡의 분류 2 >
저번 포스팅에서는 공룡을 분류하는 분류군 중 하나인 조반목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나머지 하나의 분류군인 용반목에 대해서 찬찬히 적어보도록 할게요. 크게 용반목은 수각아목과 용각아목으로 나뉩니다. 용반목의 허리는 파충류와 같이 엉덩뼈, 치골, 장골이 세 방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엉덩뼈로부터 치골이 앞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식별됩니다. 용반목은 크기가 크거나 육식인 공룡들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용반목에 속하는 수각류는 저번 포스팅에서도 적혀있듯이 현재의 조류의 진정한 조상이라고 합니다. 용반류는 트라이아스 말기에 분화한 조반목과는 확연히 다른 골반의 모습으로 구분됩니다. 용반목은 또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바로 수각아목과 용각아목, 그리고 현생 조류로 말이죠. 자 그러면 더 자세히 용반목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 수각아목
수각아목은 네 발이 아닌 두 발로 서서 걷는 육식 공룡입니다. 긴 꼬리뼈를 가지고 있고 조류와 같은 몸을 가졌어요. 그리고 대부분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특징으로는 독특하게 비늘을 가지고 있고 발톱으로 무장되어 있습니다. 마치 군사와 같습니다. 꼬리는 그냥 휘둘리는 것이 아니고 근육질이고 기다랗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뒤쪽으로 꼿꼿하게 뻗어 있어서 몸의 균형을 잘 잡아주었다고 합니다. 수각아목은 대체로 앞다리가 가늘었지만 턱은 강하고 이가 아주 칼날처럼 날카로웠다고 해요. 대부분의 수각아목은 아주 거대한 크기로 오늘날 코끼리만큼 체중이 나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은 개체도 있었습니다. 어떤 것은 병아리만큼 작아서 사냥하는 사냥감도 작은 크기였다고 합니다.
- 조류
조류는 오늘날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새입니다. 조류는 백악기 대멸종으로부터 살아남은 수각류 공룡이에요. 물론 형태는 많이 변해서 공룡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현생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니 정말 행운인 것 같습니다. 조류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으니 비교적 간단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류는 보통 비행이 가능하고, 허파로 호흡하는 항온동물입니다. 조류를 날짐승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조류는 아주 다양한 종으로 분류되는데, 그 수가 1만 여종이 넘는다고 합니다. 새는 공룡의 멸종기 이후 생겨났다고 인식되지만, 화석 등을 통해 수각류 공룡이 약 1억 5천만년 전부터 조류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었음을 확인한 바가 있습니다. 백악기 때부터 오리나 닭이 될 조류가 분화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결국은 현재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수각류에 속합니다. 조류는 대체로 머리에 비하여 눈알이 크고, 시신경이 발달하여 시력이 예민한 편입니다. 부엉이처럼 야행성인 경우에는 시각세포가 간상세포만으로 되어 있지만, 주행성 중에서는 원추세포가 발달해서 사람이 감지하는 색상을 대부분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귀는 머리 부분의 좌우에 한 쌍이 있습니다만 모두 깃털로 덮여 있기 때문에 맨눈으로는 잘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조류는 청각도 잘 발달해 있어서 조류가 생활하는 데 가장 중요한 감각 기관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후각은 예민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으며, 미각도 그다지 발달해 있지 않습니다. 한편, 철새 같은 경우는 머나먼 곳으로 이동을 하는 조류인데, 이 넓은 지구를 길도 잃지 않고 하늘길로 잘 날아다닙니다.
- 시조새
한편, 시조새도 수각류 공룡의 한 속으로 새와 관련이 있습니다. 처음 발견된 19세기 말부터 시조새는 가장 오래된 새로 취급되어 왔습니다. 시조새는 약 1억 5천만년 전 중생대 쥐라기 시대 후기에 지금의 독일 지역에서 서식했던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당시 유럽은 지금보다 적도에 가까운 열대의 얕은 바다의 섬이었다고 해요. 시조새의 모양은 까치와 비슷하고, 크기는 큰 까마귀 정도라고 합니다. 작은 몸집이지만 그에 비해 큰 날개를 가지고 있어서 활강을 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해요. 시조새의 화석은 1860년에 처음 발견되었는데, 이 화석이 수각류 공룡에서 조류로의 진화 과정의 증거를 보여 주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고 합니다. 시조새는 파충류의 골격을 가지고 있지만 새처럼 깃털이 잘 발달한 날개도 있었습니다. 머리는 작고 눈알은 커다란 새의 모습이었고, 그 앞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달려 있었다고 해요. 그렇지만 꼬리는 파충류와 유사했습니다. 이를 보고 한 때는 파충류가 생존을 위해 비행 기술을 터득해서 지금의 조류로 진화하는 단계로 여겨졌지만, 진화는 공통 조상에 의한 분화이고 현존하는 생명체의 단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므로 중간화석이긴 하지만, 단계로 나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올바른 해석이라고 합니다. 2016년 이후로 깃털 화석을 연구한 결과 시조새는 새들의 조상으로서 생명체의 진화를 잘 보여주는 화석 중 하나라는 점이 확증되었다고 합니다. 진화를 직접 관찰할 수 있게 된 현재에는 시조새 화석을 통한 진화의 방향과 속도에 관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 용각아목
다음으로는 용각아목입니다. 용각아목은 공룡 중에서 가장 큰 몸집을 가졌습니다. 목도 기다랗고 몸도 거대했어요. 다리는 아주 두꺼워서 기둥처럼 보였고, 꼬리도 무척 길고 두꺼웠다고 합니다. 대부분 꼿꼿이 섰을 때의 키가 4.8에서 12m였고 다 성장한 후의 체중은 9에서 27톤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마주쳤다면 정말 까무러쳤을 것 같습니다. 이 용각아목은 네 발로 걸어 다녔습니다. 목이 길고, 머리는 작았어요. 꼬리는 또 길고 가슴은 넓은 형태였습니다. 이빨은 잎을 뜯어 먹는 데 사용되었는데, 잎은 위장에 들어 있는 돌에 의해서 갈린 후 장 속의 세균에 의해서 화학적으로 분해되었다고 합니다. 용각류의 공룡은 높은 나무의 잎을 먹기 위해서 뒷다리에 의존하여 설 수 있었다고 해요. 이 용각아목은 쥐라기에 번성했던 초식 공룡입니다. 하지만 백악기에 들어서는 다른 초식 공룡에 비해서 번성하지 못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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