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라이아스기의 생물 3 >
지질시대를 구성하는 시대 중 중생대에 속하는 트라이아스기의 생물군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까지는 포포사우리아에 속하는 생물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라우이수키아종에 속하는 생물들을 조사해볼게요.
- 사우로수쿠스
동물계와 석영류에 속하는 사우로수쿠스는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남아메리카에서 서식했던 지배 파충류입니다. 이름의 뜻은 '도마뱀 악어'라고 하네요. 사우로수쿠는 아르헨티나 북서부에서 화석이 발견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골격이 다소 불완전하게 보존된 탓에 몸길이를 추정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 추정치는 5.5에서 7.5m에 달하며 몸무게 역시 250kg 이상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시 남아메리카에는 덩치가 커다란 수각류 공룡은 서식하지 않았는데, 저렇게 거대한 사우로수쿠스는 아마 충분히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개골의 크기가 1m에 달하며 측면으로 압축된 형태입니다. 주둥이의 끝에서부터 후면으로 갈수록 점점 넓어지는데, 이 때문에 눈의 위치는 정면을 향하고 있어서 눈앞에 있는 사냥감과의 거리를 판가름하기에 적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개골 후면의 넓은 부분은 강력한 턱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근육이 붙는 자리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시적 형태이긴 하지만 현재의 악어나 악어와 비슷한 루티오돈 같은 피토사우루스목의 경우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거대한 이빨은 빠질 때마다 새로 돋아났던 것으로 보이며, 매우 날카로웠기 때문에 사냥감의 출혈을 유도하기에 적합했다고 합니다. 사우로수쿠스는 직립보행이 가능했던 육지 파충류였지만 빠른 속도를 낼 수는 없었을 것이므로, 강력한 이빨과 턱을 백번 이용해서 사냥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 포스토수쿠스
포스트의 악어라는 뜻을 가진 포스토수쿠스는 트라이아스기 중기에 북아메리카 대륙에 서식했다고 합니다. 몸길이는 3.5에서 4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했으며, 체중 역시 250에서 450kg까지도 나갔던 것으로 보입니다. 두개골 역시 매우 커다라며, 칼처럼 생긴 무시무시한 이빨이 달려있다고 합니다. 뒷다리는 앞다리에 비해서 약간 길고, 이런 특징으로 미루어봤을 때, 포스토수쿠스는 이족보행과 직립보행이 가능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한편, 어느 학자에 의하면 이 녀석의 몸집이 워낙 거대하기 때문에 사족보행 일 수밖에 없다는 추측도 있다고 합니다. 2013년의 연구에서는 척추 및 골반의 골격 형태와 손가락 등을 바탕으로 완전한 이족보행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답니다.
-프레스토수쿠스
프레스토수쿠스는 동물계의 석영류에 속하는 종으로, 거대한 육식성 지배 파충류입니다. 이름의 뜻은 '빠른 악어'라고 합니다.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현재의 브라질이었던 땅에서 서식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몸길이는 5m에 달했고, 이보다 커다란 개체는 7m까지도 달했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매우 길쭉한데요, 이 녀석은 공룡과 비슷한 크고 높은 체형을 가졌습니다. 자세는 현대의 악어와 비슷한 사족보행이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악어와는 다르게 다리가 몸 아래에 놓인 반 직립 상태로 서는 것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포포사우루스종이 이족보행에 필요한 전후 방향 다리 움직임을 보이지만 프레스토수쿠스의 다리 근육은 사족보행 움직임의 다리 회전을 반영했다고 합니다.
- 파솔라수쿠스
마찬가지로 동물계의 석영류에 속하는 종인 파솔라수쿠스는,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살았던 로리카타에 속하는 육식성의 지배 파충류입니다. 이름의 뜻은 '파솔라의 악어'라고 합니다. 지금 알려진 화석은 두개골 일부가 전부로, 정확한 크기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현재는 대략 8에서 10m 정도의 길이일 것으로 추측합니다. 아주 거대한 크기로, 현재까지 알려진 로리카타 파충류 중에서는 단연 가장 몸집이 큰 종이자, 가장 늦게까지 살아남았던 종으로 여깁니다. 트라이아스 후기 무렵에 남아메리카 지역에는 이만큼 커다란 육식 공룡들이 없었기 때문에 당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재빠른 움직임을 가질 수 없었던 포식자였을 것으로 보이기 떄문에 느린 초식성 단궁류를 주로 사냥했으리라 추측됩니다. 이후 주된 먹잇감이었던 대형 단궁류들이 사라지고, 그 과정에서 수각류들과의 경쟁으로 인해 점점 밀려난 것이 파솔라수쿠스의 멸종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 테라토사우루스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지금의 유럽 대륙에 살았던 육식성 지배 파충류인 테라토사우루스의 이름은 '괴물 도마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녀석의 화석은 보존율이 좋지 않았는데, 그 탓에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정체가 잘못 알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처음 화석이 발견되었을 당시에는 파충류의 일종인 벨로돈의 것으로 오인했으나, 지금과 같은 학명을 붙여준 헤르먼 폰 마여가 벨로돈과의 차이점을 발견하면서 별개의 속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이후에 테라토사우루스의 화석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을 비롯한 여러 고생물학자가 원시 용각류 공룡의 특징으로 보이는 뼈의 표본을 이 녀석의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포식자의 것으로 보이는 이빨 등이 같은 동물에게 속한 것이라는 기반에서 연구를 진행하다보니, 한동안 이 녀석을 몸길이 6m에 몸무게는 3톤에 달하는 육식공룡으로 추정했다고 합니다. 테라토사우루스가 지금처럼 공룡이 아니라 악어의 친척뻘인 지배 파충류임이 알려진 것은 1985년 상악골 표본을 재분석한 이후의 일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한때는 테라토사우루스속의 일종으로 분류되던 화석들도 다른 지배 파충류의 것으로 보이면서, 현재는 사실상 일부의 화석만 발견된 초창기 상태로 되돌아간 형편이라고 합니다. 다만 육지에서 공룡들을 사냥하던 사족보행 거대 포식자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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